최근 장기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인프라 투자의 기회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동시에 늘어나는 정부 부채는 민간 자본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코어 플러스 인프라'는 하락 방어와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안전한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의 충격: 인프라 투자 패러다임의 전환

2020년, 미국 정부는 30년 만기 국채를 1% 초반 수준의 금리로 발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불과 몇 년 만인 2025년 기준, 같은 만기의 국채 수익률은 5%를 상회하게 됩니다. 이는 반세기만의 가장 가파른 금리 반등으로 평가되며, 시장은 급격한 유동성 축소와 자산 전반에 걸친 가치 재평가를 겪고 있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채권뿐만 아니라 주식, 부동산, 대체자산 등 다양한 투자 자산군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인프라 투자는 여러모로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먼저, 인프라 자산은 장기 계약 기반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기 때문에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비교적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에너지, 교통, 통신 등 필수 인프라 영역은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하며, 요금 인상 등으로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우수한 리스크 헤지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는 GII, IGF, NFRA, IFRA 등 글로벌 인프라 ETF가 최근 들어 꾸준한 자금 유입을 기록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또한 인프라 자산은 대체 투자군으로서 투자 포트폴리오의 분산 효과를 증대시키는 장점도 가집니다. 주식이나 채권과는 다른 가격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에, 금리 변동성에 따른 위험 관리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고금리 시대’에서 인프라 투자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커지는 정부 부채: 민간 자본의 역할 확대
정부가 인프라 구축을 위해 재정 지출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급증하는 부채는 과거처럼 단독으로 재원을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다수는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이 100%를 넘기며 재정 건전성에 압박을 받고 있고, 개발도상국의 경우 외화 부채 부담까지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계 속에서 민간 자본의 참여는 불가피하며, 실제로 많은 국가들이 민관협력(PPP) 구조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PAVE, OBOR, TOLZ 등 인프라 관련 ETF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단순히 글로벌 인프라에 투자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미국 PAVE ETF는 인프라 건설 및 재건에 참여하는 기업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실제 정부의 인프라 정책 집행과 관련된 민간 기업의 수혜가 바로 실현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더불어 OBOR ETF는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 따른 기술, 통신, 운송 인프라 투자에 간접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줍니다. 사실상 세계 각국 정부는 인프라에 대한 수요는 크지만 재정 여력엔 한계가 있는 상황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인프라 민영화 및 민간 투자 확대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흐름에 미리 편승하는 투자자는 금리 상승기에도 지속 가능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동시에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긍정적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코어 플러스 인프라: 위기 속에도 강한 포트폴리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코어 플러스(Core-plus) 인프라 전략은 투자자에게 특히 매력적입니다. 코어 플러스 인프라는 전통적 인프라 자산에 비해 약간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는 대신,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며, 운용사 입장에서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기관투자자 선호도가 높습니다. 예를 들어 공항 리모델링 프로젝트, 고속 충전 인프라, 디지털 인프라 등에 투자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단순히 고정 수익률에 만족하는 것이 아닌, 성장성과 방어력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으로 인프라 투자 트렌드가 옮겨가고 있는 것이죠. 특히, SIMS, EFRA, IDGT, DTCR 같은 ETF는 기존의 핸디캡이던 투자 범위 제한을 극복하고, 기술 중심 혹은 글로벌 신흥 시장의 신인프라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코어’ 자산군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게 해주며, 변화하는 인프라 시장의 다이내믹을 반영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ESG 관점에서도 코어 플러스 인프라는 경쟁력이 있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시설, 스마트 교통, 지속가능한 도시 인프라 등은 단기적 수익을 넘어서 장기적인 책임 투자 관점에서 각광받는 테마입니다. 투자자는 장기적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함께 글로벌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이는 오늘날과 같이 다양한 리스크 요인이 존재하는 시장 환경에서 매우 중요한 투자 기준이 됩니다.
결론: 인프라 투자의 새로운 기회, 지금이 적기입니다
급격한 장기 금리 인상과 정부 부채 누적이라는 변곡점에 선 현재, 인프라 투자는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안정적 현금 흐름, 인플레이션 헷지, 글로벌 민간 자본 흐름… 이 모든 요소가 코어 플러스 인프라 전략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고금리 환경과 정책적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투자자들은 PAVE, GII, SIMS, IFRA 등 주요 테마형 인프라 ETF들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장기적 성장 모두를 고민 중이라면, 지금이 바로 인프라 투자로 방향을 전환해야 할 순간입니다. 지금의 선택이 미래 10년의 수익률을 결정짓는 중요한 한 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